-‘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관련 기록 서비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에 관한 기록을 ‘이달의 기록’으로 선정, 17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과 관련, 유엔헌장 수락 등 문서기록 3건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한국대표단의 모습(1951), 유엔헌장의무선언서에 서명하는 모습 등 유엔 가입 과정을 담은 시청각기록 6건을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 1991년 9월 17일 유엔은 제46차 총회를 개최하고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을 승인·확정했다.

이를 위해 1991년 7월 13일 대한민국 국회는 본회의에서 유엔 가입을 위한 헌장 수락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7월 19일 대통령이 ‘유엔헌장의무수락서’에 서명하고 외무장관은 유엔 가입신청서에 사인함으로써 국내 가입 절차를 마쳤다.

유엔은 총회에서 남·북한과 마샬군도 등 7개국의 유엔가입 결의안을 일괄 상정해 표결없이 159개 전 회원국 만장일치로 가입안을 통과시켰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북한(DPRK)이 160번째, 대한민국(ROK)이 161번째 회원국이 됐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은 대립과 대결을 극복하고 화해와 공존의 가능성을 확대시켰다는 데 역사적 의미가 있다. 유엔 가입 후 한국은 캄보디아 소말리아 등에서 유엔평화유지군(PKO) 등 국제 평화를 위한 활동뿐 아니라 2006년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돼 국제사회의 안보와 공동 번영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