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소기업 선호도 비슷

올해 하반기 구직자 2명 중 1명은 자신의 취업 가능성이 절반도 안된다고 생각하며, 중소기업 선호도도 대기업 못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스카우트는 최근 20-30대 직장인 구직자 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4.1%(413명)가 취업 가능성을 50% 미만으로 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취업 성공 가능성이 75% 이상이라는 답변은 19.3%에 그쳤고, 아예 희망이 없다는 답변도 5.5%나 돼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취업을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17.4%)과 100대 대기업(17.4%)이 비슷한 비율로 조사돼 취업 성공을 위한 안전 하향 지원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직자들이 중요하게 보는 요건으로는 '높은 연봉'이 23.9%로 가장 많았고 희망직종(22.9%), 복지혜택(18.3%), 성장 가능성(13.8%), 근무지역(11.9%), 기업규모(6.4%) 등 순이었다.

스카우트 임웅환 사장은 "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춰진 모습"이라며 "일자리 창출에 기업과 정부 모두가 더욱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