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말부터 병의원에서 계절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9~2010시즌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의 국가검정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국가검정이란 백신 등 품질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에 대해 제조단위별로 정부가 품질을 검증해 출하를 승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제약회사는 식약청으로부터 출하 승인을 받은 물량에 대해서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올해 국가검정을 받는 독감 백신의 물량은 1천100만도스로 전년도의 1천550만도스에 비해 29%가량 감소했다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가을 공급물량 1천100만도스 가운데 350만도스는 이미 국가검정이 완료돼 출하를 승인받았으며 이번 주말까지 430만도스, 이달말까지 740만도스가 출하승인을 받게 된다.

식약청은 "최근 민간 병의원에서 계절독감 백신 공급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일찍 독감 백신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절독감 백신으로는 신종인플루엔자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식약청은 강조했다.

한편 식약청은 다음 달 말까지 홈페이지(www.kfda.go.kr)를 통해 매주 백신 출하승인 현황을 일반에 공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