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0시 50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235㎞ 해상에서 여수선적 대형기선저인망어선 209대현호(61t)가 이탈리아 선적 화물선 GINA IULIANO호(12만2천829t)와 충돌, 침몰했다.

이 사고로 209대현호에 타고 있던 선원 8명 가운데 선장 김모(53.여수시)씨 등 5명은 인근에 있던 선단선 208대현호 등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원 박모(40.여수시)씨 등 2명이 바다에 빠져 숨지고 정모(40.울산시)씨는 실종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직후 경비함정 2척을 사고해역으로 급파, 주변에 있던 선단선 및 어선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으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이용해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생존자들은 선단선을 이용, 15일 오후 4시께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