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이후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운영

서울시는 14일 밤늦게 버스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지정된 정류소가 아니더라도 주택가 인근에 내려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15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치구와 버스회사에서 신청을 받아 종로, 도봉, 양천, 동작 등에 시범정류소 12곳을 설치했으며 오후 11시를 넘으면 603번 등 16개 버스 노선이 이들 정류소를 지날 때 정차하도록 했다.

이들 정류소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 표지판을 갖추게되며 해당 노선의 버스 내부 안내도에도 표시된다.

정류소를 이용하려면 운전자에게 미리 내리겠다는 의사 표시를 해야 한다.

서울시 버스정류소는 250~5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지만 정류소 간 간격이 먼 외진 주택가는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도 제대로 없어 여성에게 불안감을 높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시범운영 후 시민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내버스 13개 노선 348대에서 기존 교통약자 좌석 중 1개 좌석을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핑크색으로 구분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임산부 배려석을 향후 전체 시내버스(7천598대)로 확대하고 좌석도 1개에서 2~3개로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15일부터 모든 시내버스 전면에 신종플루 예방요령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부착하는 한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공항버스, 전세버스 등 1만 2천대를 하루 4~5차례 소독제로 살균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15일엔 버스 운전사의 안전한 버스 운행과 이용 시민의 질서 있는 승하차를 유도하기 위한 'HAPPY BUS DAY(해피 버스데이)' 캠페인이 시내 주요 버스 정류소 116곳에서 시행된다.

※여성안심귀가 시범 정류소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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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추가정류소 │ 정차노선 │ 기존정류 │
│ │ 위치 │ │ 소와 │
│ │ │ │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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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구 │ 경기상고 │ 1711, 7016, 7018 │ 19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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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빌라 │ 0212 │ 130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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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 채원사브수 │ 130, 1144, 1161 │ 220m │
│ │ 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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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원아파트 │ 1127 │ 70~120m │
│ │ 입구 │ │ │
│ │ (양방향) │ │ │
│ ├───────┼──────────┼──────┤
│ │ 롯데마트 │ 1127 │ 120~170m │
│ │ (양방향) │ │ │
│ ├───────┼──────────┼──────┤
│ │ 창골운동장 │ 1138 │ 170~220m │
│ │ (양방향) │ │ │
│ ├───────┼──────────┼──────┤
│ │ 대우아파트 │ 1126 │ 80m │
│ │ 104동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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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구 │ 보라매공원 │ 5534 │ 200m │
│ │ 입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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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천구 │ 늘프랑제과 │ 603, 640, 6211, │ 200m │
│ │ 점 │ 6715, 6624 │ │
│ │ 앞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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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