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4일 혼자 있던 학교 후배를 집 밖으로 불러낸 뒤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박모(16.중3년)양 등 여중생 3명을 붙잡았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정모(49) 씨 등 금은방 업주 2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양 등은 지난 7월27일 학교 후배 S(14.중1년)양이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알고 밖으로 불러냈고 그 틈을 타 이모(16.중3년)양 등 2명이 S 양의 집에 들어가 시계와 금반지 등 귀금속 1천8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박 양 등이 훔친 귀금속을 장물인줄 알면서 헐값에 매입한 혐의다.

경찰은 박 양 등이 사건 발생 직전에 S 양의 집에 놀러왔던 사실이 있는데다 이들이 백화점에서 고가의 가방을 구입한 점을 수상히 여겨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양과 이 양, 정 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