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경쟁력을 높여라-전남] 한·러 공동 'MT-IT융합 연구센터' 내년 장성에 설립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 들어서
조선관련 IT장비·시스템 개발
특히 전남도는 이번 연구소 설립을 계기로 전략산업인 중형조선산업 육성 방향을 'IT융합조선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 연구소가 2012년 완공될 영암 대불산단 내 과학기술진흥협력센터로 이전하면 이 연구소를 중심으로 해양기술진흥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전남 장흥군도 이 연구소 설립과 연계해 중소선박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국내 선박용 전기제품 선두업체인 부산의 대양전기는 연구소 인근에 연구소나 생산시설 설립을 계획하는 등 인근 지역산업까지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연구소 설립을 총괄 추진해온 광주과기원 김기선 교수(정보통신공학과 · 사진)는 "러시아의 해양기계기술은 이미 30년 전 해저 6000㎞까지 들어가는 핵잠수함을 개발했을 정도로 앞서있으나 IT분야는 미국의 금수조치 등으로 정체돼 왔었다"며 "양국의 대표기술들이 융합하면 MT-IT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만간 참여기관 설명회를 하고 다음 달 중 러시아 극동해양연구소를 방문해 연구소 설립을 위한 최종 조율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