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는 피부에 중요한 시기다.

여름 내내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주는 한편 가을 날씨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환절기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질적인 피부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 때다.

환절기 피부 관리를 통해 안심하고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인다면 = 환절기에는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거칠고 칙칙해 보이기가 쉽다.

여름을 나면서 각질층이 두꺼워진 것도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때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은 13%에서 10% 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를 그냥 내버려두면 피부에 노화의 징후가 보이기도 한다.

얼굴 전체적으로 탄력과 생기가 줄어들고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이다.

이때에는 수분과 영양의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피부에 영양크림 등을 발라주는 한편, 자주 물을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도 중요하다.

부드럽게 노폐물만 제거해야 민감해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피부가 건성이라면 보습 효과가 있는 클렌저를 사용하고, 피부가 지성이라면 오일 프리 타입의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복합성 피부의 경우, 크림이나 폼 타입의 제품을 선택해 유분이 많은 T존을 중심으로 클렌징한다.

◇잔주름이 없도록 미백과 안티에이징을 = 또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이 건조해져서 주름이 생기기 쉽고 윤기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피부가 처지고 잔주름이 심해지는 등 피부 노화가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때는 안티에이징 라인을 선택해 눈가와 입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주고, 미백 관리를 통해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수분 공급과도 관련이 있는데,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 속 콜라겐이 약해지고 손상돼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요인이 된다.

◇여름에 생긴 잡티와 기미도 관리 = 여름철 강한 자외선 때문에 생긴 잡티와 기미도 이때 관리해 줘야 한다.

특히 잡티와 기미는 각질 때문에 더 두드러져 보인다.

따라서 각질 관리를 하면 기미와 잡티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따뜻한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둬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스크럽제나 팩 등 피부에 맞는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한다.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할 경우 최대한 부드럽게 마사지해야 피부에 자극이 없다.

피부가 민감한 경우에는 화장 솜에 찬 우유를 충분히 적신 뒤 각질이 많은 부위에 15분 정도 올려놓으면 자극 없이 각질이 제거된다.

환절기에는 불필요한 각질을 매주 제거해줘야 화이트닝을 실현할 수 있다.

여름 이후 꾸준히 미백 관리를 해왔더라도 환절기에 집중적으로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도움말 및 자료 : 코리아나, 에뛰드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