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민군(民軍) 복합형 관광미항이 12월 착공된다. 또 영어교육 시범학교도 당초 3개교에서 4개교 이상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1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서귀포시 강진항 지역에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12월 중 착공키로 했으며 아울러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종합발전계획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조성과 관련해 2011년 개교하는 1단계 시범학교를 기존 3개교(공립 1 · 사립 2)에서 확대해,사립학교를 추가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개교 시기도 유치 학교의 희망을 고려해 3월에서 9월로 변경했다.

정부는 내달 제주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제도개선 과제와 규제자유화 추진 방안을 확정한 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세계적인 명품 관광미항으로 건설돼 제주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