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가 9일(현지시간) 800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보건당국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 주와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중부 고이아스 주 등에서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이날 현재 800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연방 보건부는 지난 2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신종플루 사망자 수를 657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1주일 사이에 사망자가 140명 이상 늘어난 셈이다.

브라질의 사망자 수는 미국(593명)과 아르헨티나(512명)를 크게 웃돌며 세계에서 가장 많다.

남미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외에 칠레(130명), 페루(109명), 베네수엘라(52명), 콜롬비아(43명), 파라과이(41명), 볼리비아(31명), 우루과이(25명), 에콰도르(23명) 등 10개국에서 1천76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