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설악산, 23일 내장산..평년보다 1~8일 늦어

올해는 전반적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색깔 고운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전국의 기상 관서에 따르면 올해 첫 단풍은 내달 1일께 설악산에서 들어서 같은 달 20일께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산 별로는 3일 오대산, 13일 지리산, 14일 치악산, 15일 가야산, 17일 월악산, 18일 속리산 계룡산, 19일 한라산, 20일 팔공산, 23일 내장산, 26일 무등산, 11월5일 두륜산 등의 순서로 단풍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단풍은 전국적으로 평년(최근 30년간의 평균값)보다 1~8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10월 1~20일께, 남부지방에서 10월 20~11월 5일께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단풍 절정기도 대부분 평년보다 늦어져 중부지방 10월24~29일께, 남부지방 11월 상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올해 여름철 비가 많이 내렸고 9~10월 맑은 날이 많아 단풍철이 다소 늦게 시작되겠다"며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서 색 고운 단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식물은 하루 최저기온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빨리 발생한다.

한편 산 전체 높이로 볼 때 20% 정도 단풍이 들었을 때 첫 단풍, 80% 이상 들었을 때 절정기로 본다.

(대구.광주.대전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