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소주회사인 대선주조가 시원소주 품질을 개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통하는 한예슬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부산 1위 소주를 넘어 전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선주조는 10일 소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주질을 개선하고 부산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리뉴얼한 ‘시원소주’를 14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모델은 인기배우인 한예슬을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

 리뉴얼 시원소주는 주질 개선은 물론 간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르기닌’을 추가한 것이 큰 특징.제품의 얼굴인 라벨 디자인도 한글로 ‘시원’이라고 표기했던 기존 라벨과 달리 영문과 숫자를 조합해 ‘Clean No1’이라는 의미의 C1을 캘리그라피 기법으로 단순화하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했다.

 대선주조는 특히 리뉴얼 제품 출시에 맞춰 최근 광고업계의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는 CF 모델 한예슬을 시원소주의 메인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선주조 마케팅팀 관계자는 “한예슬의 섹시하고 당당한 이미지와 부산의 대표소주인 시원소주가 갖는 진정한 ‘넘버 원’이라는 의미가 서로 맞아떨어져 메인 모델로 선정했다”며 “영화 해운대의 흥행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갖게 된 시원소주가 CF퀸 한예슬을 통해 전국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슬은 지난 8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지면광고 촬영을 마친 상태로 이 지면광고는 리뉴얼 제품 출시와 동시에 인쇄 매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한예슬의 시원소주 모델 발탁에 따라 ‘처음처럼’(롯데주류)의 이효리,‘제이’(진로)의 신민아,‘참소주’(금복주)의 손담비 등 기존 소주모델로 활동중인 초특급 여성 모델들과의 한판 승부도 또 다른 볼거리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주양일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는 소주 시장에서 스크루 캡, 스테비오사이드, 아스파라긴을 가장 먼저 도입하고 저도주 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소주시장의 트랜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내년 창사 80주년을 앞두고 주력제품인 시원소주의 전국 브랜드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