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서울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선사시대의 생활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장이 조성된다.

강동구는 신석기시대 집단취락지로 알려진 암사동 선사주거지 인근 2만3208㎡부지에 2012년까지 153여억원을 들여 선사체험장을 조성키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기존의 선사유적지와 연결되는 체험장 입구에는 길이 30m의 동굴인 ‘시간의 길’이 설치돼 현대부터 신석기시대까지의 각종 모습을 영상물로 보여준다.‘시간의 길’ 주변에는 움집군락이 조성되고 선사시대인의 모습과 당시의 살림살이가 모형으로 전시된다.

움집 군락 주변에는 암사동 발굴유물 모형을 발굴해 보는 발굴체험장과 참나무 군락지에서 도토리를 채취할 수 있는 채취체험장,사슴·멧돼지 사냥 모습이 연출되는 수렵체험장 등이 만들어진다.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되는 ‘기억의 물길’에서는 원시 어로 활동모습이 모형으로 연출된다.또 움집만들기,불피우기,석기제작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 3곳과 실내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사체험 교실도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선사체험장이 완공되면 암사동 유적지는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의 체험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