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의 아침은 오전 5시에 시작된다. 매일 이 시간 관사에는 어김없이 불이 켜진다. 귀중한 아침시간.늘 바쁜 지사의 일정상 자신에게 할애해줄 시간은 새벽밖에 없다. 이리 뛰고 저리 뛰어야 하는 근무시간에는 어불성설이다.

그의 새벽은 '주식회사 충남'의 최고경영자답게 한국경제신문과 다른 일간지를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1시간20분여에 걸쳐 국내에서 발간되는 16개 주요 신문들을 꼼꼼히 체크한다. 이 지사는 "신문은 가장 싼 가격으로 가장 비싼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정리돼 있는 정보의 보고"라며 "책 10권을 읽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문을 통한 머리운동을 마치고 나면 체력 증강 운동에 들어간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이 지사의 지론.외모에서 드러나는 탱크 같은 건강미는 매일 새벽 거르지 않는 아침운동 덕분이다.

이 지사는 자기만의 독특한 운동법으로 몸을 다듬는다. 상체는 아령,하체는 요가,상하체 균형은 골프의 빈 스윙으로 강화한다.

영어공부도 아침 메뉴다. '파워 디스커션'을 보면서 하루가 다르게 굳어져 가는 영어발음과 표현을 가다듬는다. 외자 유치에 필요한 기본영어는 탄탄하지만 보다 세련된 비즈니스를 위해 자만하지 않는다. 그는 "영어공부를 하루라도 게을리하면 혀가 안 돌아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