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사전 통보 없는 댐 방류로 실종됐던 6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임진강 수난사고 현장지휘본부는 9일 오전 11시47분께 사고 지점에서 1㎞가량 떨어진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이두현씨(40) 시신을 마지막으로 인양했다고 밝혔다. 지휘본부는 이날 오전 비룡대교 하류 500m 지점에서 이용택군(8)의 시신을,비룡대교 상류 500m 지점에서 백창현씨(38)의 시신을 각각 찾았다.

유가족들은 이날 사고수습대책위원회와 본격적인 보상 및 장례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유가족들은 협상에 앞서 수자원공사 측에 장례비와 손해배상,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등을 요구하며 "이번 사고는 수자원공사,국방부 등의 잘못으로 발생했으며 가족들에게 정신적 · 물질적 피해를 줬다"는 내용의 피해경위서를 작성했다. 한편 정부는 임진강 사고와 관련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연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등을 엄중 문책키로 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