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특위 백재현 민주당 의원(광명갑)은 경기도 광명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겠다고 9일 밝혔다.

백 의원은 "지난달 28~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을 통해 광명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한 결과 개편 찬성 47.6%,반대 18.1%,모르겠다 34.4%로 나왔다"며 "개편 방식에 대해서는 구로 · 금천구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4.1%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지난 7~8월 광명 시민단체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96.8%가 구로 · 금천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광명은 인구의 86% 이상이 구로 · 금천과 인접해 살고,시민의 43.5%가 서울에 직장을 갖고 있는 데다 지난 9년 동안 광명 전출인구의 44.6%가 서울로 전출했다"며 "광명을 구로 · 금천과 함께 키워 나간다면 서울 서남권의 거점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날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지방행정개편,광명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입법공청회를 갖고 서울 편입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백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 특별법을 발의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