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가 관내의 이색바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첫 단계로 이색바위 사진전을 개최한다.

동구는 7일부터 이달 말까지 동구청 로비에 '바위따라 추억따라 그리움이 솟네'라는 주제로 이색바위 사진전을 연다.

동구는 지난달 동구지역 이색바위 사진공모에 나섰고 모두 50점의 사진을 모아 이번에 전시회를 갖게 됐다.

이들 바위는 대부분 동구 남목동에 소재한 일명 바위산으로 불리는 마골산(해발 275m)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회에 나온 이색바위로는 옛날 장군이 살구놀이를 했다는 바위 5개가 나란히 있는 '족적암(일명 장군 살구 받이)', 장수 투구 모양의 '투구바위', 옛날 어느 장군이 갑옷을 벗어 바위뚜껑을 덮었다는 '갑옷바위', 바위 위에 솥뚜껑 같은 바위가 하나 더 얹혀 있어 마치 솥에 밥을 짓는 모양같이 생겼다해서 이름 붙여진 '송급암' 등이 있다.

또 다듬잇돌에 옷을 다리는 어머니의 형상의 '침석암'과 그 옆에 엎드려 공부하는 아들의 모습을 닮은 '공부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이 지성으로 빌면 아이를 낳게 해 주었다는 '짱구바위(일명 아이 업은 바위)', 그리고 바위 꼭대기에 왼손으로 돌을 던져 올리면 아들을 낳고, 오른손으로 돌은 던져 올리면 딸을 낳는다는 전설을 가진 '메뚜깔돌(장군바위)', 해골처럼 생긴 '해골바위' 등이 선보인다.

동구는 첫 사진전 이후 동구 홍보를 위한 사진첩까지 발간하기 위해 이색바위 찾기를 지속하기로 했다.

동구 정책디자인팀 이형우 담당은 "전시된 이색바위는 옛날 바위산으로 역사가 깊은 마골산에서 확인된 것"이라며 "또 다른 모습의 동구를 홍보하고 이를 체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