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차 9월말부터, 턴키 2차 10월 초 예정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공사가 오는 10월 첫 삽을 뜨는 가운데 총 5조7천억원대 규모의 추가 공사물량이 이달 말부터 쏟아진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6월 말 발주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턴키 1차 16개 공구의 공사가 임박함에 따라 이를 제외한 나머지 추가 공사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조달청 등을 통해 발주하는 턴키 2차 8개 공구(1조1천898억원)와 국토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지자체 등이 발주할 일반 1ㆍ2차 68개 공구(4조5천952억원) 등 총 76개 공구로 발주금액은 5조7천85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턴키공사 8개 공구(1조1천898억원)와 일반공사 1차분 33개 공구(3조1천101억원) 등 총 4조2천999억원 규모의 41개 공구가 연내 발주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순까지 일반공사 1차 33개 공구의 입찰 공고가 나온다.

주로 규모가 작은 하천 준설과 하천 환경정비 사업 등의 공사이며, 이 가운데 공사비가 300억원 이상인 약 30곳은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발주된다.

한강 7공구(1천120억원), 금강 3공구(1천924억원), 영산강 4공구(1천591억원), 낙동강의 1ㆍ4~5ㆍ14~16ㆍ19ㆍ44~45공구(1천82억~1천884억원) 등 12개 공구는 공사금액이 1천억원이 넘는 큰 공사여서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턴키공사 2차분은 오는 10월 초 입찰공고가 날 전망이다.

지난 6월 발주한 16개 턴키 공구가 주로 규모가 큰 보와 구조물 공사였다면 이번에 발주되는 공사는 1천억~2천억원대 규모의 하천 준설공사가 대부분이다.

1조4천851억원 규모의 일반공사 2차분 35개 공구는 올해 10월부터 설계작업에 들어가 내년 1월에 입찰한다.

국토부는 지난 6월 발주한 턴키 1차 16개 공구(4조5천88억원)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20~25일께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할 경우 수자원 분야 설계 기술인력 부족과 자재난이 우려돼 단계적으로 분리 발주하고 있다"며 "민간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4대강 공공공사 물량이 건설사의 유동성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4대강 공사는 지역 중소건설사의 참여를 늘린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컨소시엄 내 지역업체가 일반공사는 최소 40% 이상, 턴키공사는 20% 이상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입찰을 앞두고 대ㆍ중ㆍ소. 지역 업체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s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