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한국경제신문에서 주최하는 2009한국지방자치만족대상 평가에서 민원서비스와 친환경부문 2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대한민국생태수도 순천시'는 서울 1.5배 면적에 산과 바다,강과 호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다. 특히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이며 철새,갈대,갯벌 등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다. 순천만뿐 아니라 옛 생활터전이 그대로 살아있고 주민이 직접 살고 있는 '낙안읍성민속마을',승보사찰 '송광사'와 천년고찰 '선암사' 등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각종 문화재를 골고루 갖춘 역사 도시다.

순천시는 아울러 전국 최초로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됐고 누구나 어디서든지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는 교육인프라를 갖췄다. 이와 함께 '2008전국평생학습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전국 대표적 평생학습도시다.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순천시는 2006년 민선 4기 취임과 더불어 외부 용역 없이 공무원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중장기 발전계획인 '희망순천 2020'을 탄생시켜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정립했다. 그 결과 올해 국가적 전략으로 수립된 '저탄소 녹생성장'에 비해 1년여 앞선 2007년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시정 전략 목표를 설정해 시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줬다. 세계 유일의 온전한 연안습지인 순천만은 가치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면서 도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300만그루 나무심기,친환경기업 유치,생태공원 조성,자전거도로 확충,친환경농업특구 지정,농산물 브랜드화 등 여러 사업에 힘입어 순천시는 2007년부터 2년 연속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의 최대 현안사업이며 전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정부 승인과 함께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현지 실사를 거쳐 올해 9월에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12월까지는 마스터플랜을 확정함과 동시에 착공에 나설 계획으로,순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도시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새로운 경제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