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미만의 유아에게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지 말아야 한다는 보고서가 스웨덴에서 발표됐다.

5일 스웨덴 뉴스포털 더로컬은 "스웨덴 의료기기 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의 유아 관련된 자료가 아직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유아의 백신 적정 투여량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신종플루에 걸리기 쉬운 환경에 처해있는 유아 외의 다른 일반 유아에게 대대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6개월 미만 영아에게는 절대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는데 그 이유는 "신종플루의 대표적 백신인 프리팬드릭스(Prepandrix)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과 관련된 연구에 기초, 영아에게 백신은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임신한 여성에게는 오히려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백신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밝혀진 상태는 아니지만 임신 중에는 일반 감기에 걸리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앓기 쉽고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임신한 여성일수록 백신을 접종해서 신종플루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스웨덴 의료기기협회와 스웨덴 소아학협회와 공동으로 작성하였으며 스웨덴 국립보건복지위원회의 인증을 거친 자료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헬싱키연합뉴스) 이보영 통신원 radah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