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때 이쁨을 받으려면 지원 기업 정보를 미리 꼼꼼히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각은 면접 시 최고 꼴불견으로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355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에게 이쁨받는 에티켓'을 조사한 결과, 기업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평소 궁금한 사항을 질문하는 유형이 59.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면접 10분 전에 도착하기'와 '모르는 질문에 솔직히 모른다고 답변하기' '면접관이 들어왔을 때 일어나 인사하기' '묻는 질문에만 간결히 대답하기' '휴대폰 숙면 모드로 바꾸기'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악의 꼴불견 면접자 유형은 '면접시간에 늦는 게으름형 지원자'가 58.0%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채용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자신감 없는 태도의 무기력형' '면접에 안 어울리는 복장과 액세서리를 한 센스꽝' '이력서에 쓴 것과 다른 모습의 지킬앤하이드형' 등 순으로 조사됐다.

그 밖에도 인사담당자들은 '질문과 상관없이 대답하는 동문서답형' '높임말 제대로 사용 못하는 무식형' '이해할 수 없는 줄임말과 신조어 쓰는 외계인어형' '면접 도중 휴대폰 울리는 마이너스 매너형' 등을 꼴불견으로 꼽았다.

이같은 꼴불견 면접자에 대한 응대 방법으로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고 그냥 탈락시킨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정철 HR사업본부 본부장은 "시간약속을 지키는 것은 기본 예의에 속한다"며 "면접 시간 10분 전에 면접장에 도착해, 성실한 모습으로 면접에 임한다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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