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진료비 19조원..11.5%↑

올해 상반기 암 진료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를 제외한 총진료비는 19조1천108억원으로 11.5%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9년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발표했다.

암 관련 입원 심사실적을 보면 암과 관련해 진료를 받은 인원은 18만5천여명으로 18.2% 증가하면서 진료비도 9천974억원으로 20% 늘었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갑상샘암으로 작년 상반기 265억원에서 올해 372억원으로, 진료인원은 1만5천233명에서 2만451명으로 40.2%, 34.3% 각각 늘었다.

갑상샘암은 작년 상반기에도 진료비 증가율이 26.5%였다.

위암(14.3%), 간암(16.5%), 폐암(19.2%), 결장암(17.5%), 유방암(18.6%) 등의 진료비 증가율 역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진료인원을 기준으로 10대 암의 다발생순위는 지난해 위암-간암-폐암-갑상샘암에서 올해 위암-간암-갑상샘암-폐암으로 바뀌었다.

상반기 보험자와 본인이 부담한 총 진료비는 입원진료비 6조914억원(전년 동기대비 16%), 외래진료비 7조8천198억원(10.2%), 약국비용 5조1천996억원(8.6%) 등 19조1천108억원이었다.

요양기관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3조474억원으로 20.7%, 요양병원이 6천109억원으로 33.6% 각각 늘었다.

병상규모와 병원 수가 증가하면서 내원일수도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