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새로 문을 연다.

31일 대구문예회관은 1990년 공연장을 개관한 이후 지난해 말 처음으로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8개월 동안 모두 28억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는 노후화된 대극장의 시설과 음향개선을 중심으로 이뤄져 객석 수는 종전의 1078석에서 1013석으로 줄었으나 의자 폭과 앞뒤 간격은 넓어졌다.

객석 바닥의 비닐 타일 카펫에서 단풍나무로 바뀌었으며 클래식 연주회 때 무대 뒤에 설치되는 음향반사판도 교체돼 잔향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음향 효과도 개선됐다.

개관 기념으로 다음 달 5-6일 시립극단의 ‘청천’을 시작으로 시립교향악단 재개관 기념음악회(9.15), 현악앙상블 ‘이성주와 함께하는 Joy of Strings 초청연주회’(9.16),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10.16~17) 등의 공연도 열린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