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1000만명을 넘어선 영화 '해운대'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돼 해외 개봉에 비상이 걸렸다. '해운대'의 투자 · 배급 · 공동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JK필름은 "29일 오전 9시께 모니터링 업체가 영화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 파일 공유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최초 유포한 개인 · 조직 등을 밝혀 엄중한 사법처리를 요구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해운대'는 중국(25일),미국(28일)에 이어 동남아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들은 "유출된 동영상은 DVD급은 아니지만 일반 캠코더로 찍은 것보다는 훨씬 화질이 좋다"며 "동영상 올리기(Up-load)로 실익을 챙긴 개인이나 조직,단체가 강력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