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지역 중3 학생들은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때 최대 두 차례 희망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30일 확정발표한 '2010학년도 고등학교 전형요강'에 따르면 인문계 고교 지망 학생은 처음 실시되는 '고교선택제'에 따라 3단계에 걸쳐 스스로 원하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1단계에선 서울지역 전체 학교 가운데 2개 학교를 1,2지망으로 지원한 학생들을 추첨으로 정원의 20%(종로 · 중 · 용산구는 60%)를 배정한다. 2단계에선 거주지 학군 내 2개교에 다시 지원한 학생을 추첨으로 정원의 40%를 뽑는다.

1,2단계에서 선발되지 못하면 3단계에서는 통학 편의와 1~2단계 지원상황,종교 등을 고려해 거주지학군과 인접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서 추첨을 통해 배정된다.

인문계고에 앞서 선발하는 전기에는 자립형 사립고(하나고),자율형 사립고(한가람고 등 13곳),외국어고(대원외고 등 6곳),국제고(서울국제고),과학고(한성과학고 등 2곳),전문계고(수도전기공고 등 77곳) 등이 포함되며 이들 가운데 한 곳에만 지원할 수 있다. 전기에 합격하면 후기인 인문계 고교에 지원할 수 없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