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 일 3개국을 동시에 여행할 경우 항공료를 절반 가까이 할인해주는 상품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일부터 세계적 항공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전일본공수(ANA),중국국제항공,상해항공사 등과 함께 한국과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일본 3개국을 연결하는 '한 · 중 · 일 일주운임' 여행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운임은 2개월간 3개국을 모두 거친 전체 여행거리에 일괄적으로 책정된다. 3개국을 동시에 여행하는 거리가 4800마일 이하이면 164만여원,6600마일 이하면 214만여원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일반 운임보다 최대 45% 저렴한 가격이다. 3개국을 거치는 동안 각국에서는 2개 노선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주에서 출발해 서울→후쿠오카→오키나와→도쿄→베이징→상하이→홍콩→서울을 거쳐 다시 제주로 돌아오는 여정의 경우 여행 길이는 6600마일 이하인 총 6477마일로 일반석 운임 기준으로 214만원이 소요된다. 기존 일반 운임을 적용하면 383만여원의 항공료가 드는 구간으로,44%가량 싼 가격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국가의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들도 모두 '한 · 중 · 일 일주운임'을 이용한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어,유럽과 미주 등 타지역에서 출발해 한 · 중 · 일을 여행하는 관광 수요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