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커피는 108억잔 분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커피 수입 동향'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약 11만t(커피 잔으로는 108억잔 분량)의 커피를 수입했다. 이는 국내 성인 한 사람이 연간 288잔씩 마시는 분량이다. 금액으로는 약 3억3135만달러로 2007년보다 43.4% 늘어났다.

커피 수입 물량은 △2007년 9만889t △2008년 10만8413t이며 올해 상반기 커피 수입 물량은 5만6117t으로 지난해(5만4117t)보다 3.7% 증가했다. 반면 올 상반기 커피 수입액은 1억5761만달러로 국제 커피 시세가 하락함에 따라 2.9% 줄었다.

커피 종류별 수입액으로는 △생두 2억5205만달러 △원두 3705만달러 △커피조제품 4201만달러로 생두가 전체 수입액의 76.1%를 차지,국내 커피 산업은 생두를 수입해 가공(로스팅)한 원두를 인스턴트 커피 시장과 커피 전문점에 공급하는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두 수입 국가는 베트남이 48%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원두는 미국에서 로스팅된 커피가 가장 많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