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9일 경남 김해시에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 거점병원인 김해 중앙병원을 방문, 신종플루 환자의 진단 및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환자 수가 급증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예방뿐 아니라 치료 체계 강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검역강화, 집단생활 관리 등 예방조치와 함께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신종플루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를 신속히 확보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총리는 정부, 보건소, 거점병원, 거점약국, 의료단체 등 관련 기관 및 단체 간 소통을 위해 `신종플루 대응 민관협의체'와 같은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총리는 경남 의령에 있는 한 노인 전문 요양원을 찾아가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신종플루에 취약한 노인분들의 건강을 각별히 신경 써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진해 STX 조선소, 함안군 양돈농가, 고성군 생명농업연구소 등 경남 지역 민생현장을 둘러봤다.

31일에는 전남 완도와 보성을 찾는 등 민생 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