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 스토리자원인 말태반이 항산 염증억제 및 미백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 및 제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회사법인인 제주 마(馬)산업주식회사(대표 강대평)는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원장 고유봉)은 말태반을 대상으로 실시한 1년여의 연구끝에 말태반의 이같은 효과를 이용해 주름 개선,자극 완화 및 미백화장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농림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수행해왔다.

마산업주식회사는 현재 말태반의 화장품 원료화 연구가 마무리됨에 따라 말태반 추출물을 이용한 미백 및 주름개선 화장품개발 공동사업자를 물색하는 한편 최근 말태반 추출물의 피부외용제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화장품에는 양태반과 돼지태반이 가공 수입돼 고가의 화장품이나 식품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말태반의 경우 가축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낮고 사람의 태반과 유사해 산업적 효용가치가 클 것으로 업체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끌어온 하이테크산업진흥원 현창구 박사는 “말태반 원료는 멜라노마 세포에서 멜라닌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미백효과를 나타내고 염증인자인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항산화효과도 우수하기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과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