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고려대학교가 산학협력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주식회사’를 설립,18일 국내 7번째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립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고려대 기술지주(주)는 현물54억원,현금40억원 등 총 자본금 94억원으로 국내 대학 기술지주 회사 중 최대 자본금 규모로 설립된다.

고려대 기술지주(주)는 올해안에 3~4개의 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매년 3~5개 정도의 기술사업화를 통해 2020년까지 자회사 총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초기 자회사는 의료용 시스템,전자재료 및 IT(소프트웨어) 분야 등이며 설립형태는 실험실창업,일반기업과의 조인트 벤처(Joint-Venture) 및 기존 창업벤처의 자회사 편입 등으로 추진된다.고려대측은 “기술지주회사가 단순한 창업지원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글로벌 마케팅에 이르는 과정까지 실질적인 사업 역량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술지주의 대표이사는 홍승용 전 인하대학교 총장이 맡게 된다.고려대 관계자는 “홍승용 대표가 대학과 지주회사간의 조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 김영근 단장은 “고려대 기술지주(주)는 기존 기업(경영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업경영 및 사업화 관련 전문인력도 이미 일부 영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