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신종플루 감염우려에 대해 21.9%가 '매우 불안하다', 47%가 '다소 불안하다'고 응답해 68.9%가 신종플루에 불안감을 드러냈다.

'별로 불안하지 않다',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답변은 26.1%, 4%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전북(76.9%), 대구·경북(76.7%), 광주·전남(75.5%) 등 지역에 사는 주민의 불안감이 컸다.

특히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은 전북(34.4%)이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31.5%)이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응답자 중에는 16.5%만이 같은 대답을 했다.

성별로는 남성(63.5%)보다 여성(74.1%)이 신종플루에 대한 감염 우려를 많이 느꼈고 연령별로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30대(71.7%), 40대(71.6%), 50대 이상(66.4%)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66.2%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25일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