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경제위기속에서도 FDI(외국인 직접투자액)가 증가 추세를 보여 투자유치 확대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개청이후 지난 6월말 기준으로 FDI 신고액은 총 6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6월까지의 FDI보다 2억800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6월부터 금년 6월까지 1년간 84.4%가 증가한 것이다.

 FDI는 은행과 KOTRA 등 관계기관에 신고된 외국인 직접 투자금액이다.

 FDI 주요내역을 보면 영종브로드웨이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자인 엥글우드가 1억달러를 신고했으며 청라지구 테마파크형 골프장 개발사업자인 블루아일랜드가 5800만달러을 신고하는 등 투자금액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내 지구별 FDI신고금액은 금년 6월 기준으로 송도지구가 2억9100만달러, 영종지구 1억8390만달러, 청라지구가 1억3640만불을 기록했다. FDI증가율은 송도가 53.6%, 영종 188.2%, 청라 74.4%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한국의 FDI 신고액이 감소하는 추세인데도 불구하고 FDI 신고금액이 증가한 것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매력을 느낀 투자가들이 앞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징조”라며 “내년부터 2014년까지로 예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 2단계 기간에 투자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