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남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 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정창복)에 따르면 담당지역 내 20개 해수욕장의 개장일인 7월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피서객 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36만 7천600여 명이 다녀가 지난 해 53만 1천100여 명보다 30.8% 감소했다.

긴 장마와 평년에 비해 낮은 기온 등 이상기후 때문으로 통영해경은 분석했다.

이 기간 물놀이 사망사고는 2건에 불과해 지난해 11건보다 9건이나 줄었다.

물놀이 중에 해경에 구조된 피서객은 20건에 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4건에 48명보다 많이 줄어들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피서객이 줄어든 탓도 있지만, 주요 해수욕장에 해경 소속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수칙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예방시책이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며 "늦더위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온 힘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통영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