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고려대학교 경영대는 CFA(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 시험을 주관하는 CFA협회와 협약을 맺고 학부와 경영학 석사과정(MBA) 학생들에게 이 시험의 응시료를 지원하는 장학금 제도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새 장학금 제도는 매년 학부생 2명과 금융 MBA 과정 학생 3명을 뽑아 협회 기금으로 CFA 1차 응시료 약 700달러를 내주는 방식이다.

양측은 또 CFA 시험 과목 정보를 공유해 학부 및 MBA 과정에 반영하고,재무분석과 금융 윤리 등과 관련된 최신 동영상 강연을 수업에 제공키로 했다.

CFA협회는 옥스퍼드대와 싱가포르 국립대 등 외국 대학 100여곳에 비슷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고대 경영대는 한국 학교론 처음으로 올해 뉴욕대,프랑스 인시아드(INSEAD) 등과 함께 협약 대상으로 뽑혔다.CFA는 기업 재무상태와 주가 등의 투자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증으로,3차에 걸쳐 시험을 치른다.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등의 업종에서 인기가 높으며,우리나라에선 지난해 12월과 올해 6월 두 차례에 걸쳐 8400여명이 응시했다.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은 “위험관리와 종합적 투자분석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본시장에서 CFA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 전문 인력을 키우는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