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서울대 협력 파트너로 인정"

서울대와 하버드대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과 하버드대 드루 파우스트 총장이 24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총장실에서 만나 두 대학 간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서울대 송호근(사회학과) 교수가 25일 밝혔다.

이 총장과 함께 하버드대를 방문한 송 교수는 "서울대와 하버드대는 전부터 여러 방면에서 많은 협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협력을 더 본격적으로 하자고 제안했고 하버드대 총장이 그렇게 하자고 받아들였다"며 "이는 하버드대가 서울대를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하버드대는 다른 대학 등과의 협력관계를 각서 등을 통해 맺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총장이 받아들이면 구속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뒤 이제부터 하버드대와 서울대의 협력이 본격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번 방문에서 규장각 도서 400점의 영인본을 하버드대에 기증키로 했고, 서울대와 하버드대는 이와 관련 내년 3월에 기증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이 총장은 또 파우스트 총장의 방문도 초청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는 하버드대가 브랜치(교두보와 같은 사무소)를 서울대에 낼 것을 제안했고 하버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송 교수는 전했다.

한편 이 총장은 26일에는 하버드대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과 만나 과학교육 및 과학기술 발전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