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은 26일 "신종플루 예방백신이 개발되면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우선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해 지난 24일부터 임시휴교 중인 서울시내 한 고교를 방문,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고 실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감염에 가장 취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박희근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장은 "신종플루 예방백신에 대한 2차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이르면 11월 초 개발이 완료돼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정부도 신종플루 대책팀을 구성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차원의 대책이 중요하다"며 등교시 모든 학생에 대한 발열 체크와 손 세척기 확대 설치 등을 학교측에 당부했다.

그는 또 "수능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가 휴교 조치에 따른 수업 결손으로 크게 불안해한다"며 "인터넷 학습으로 부족한 공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