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98%가 은퇴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15개국 평균 87%에 비해 상당히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HSBC생명은 25일 낮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SBC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브라질 등 4개 대륙 15개국의 1만5천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은퇴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은퇴준비가 매우 잘 돼서 조언이 필요없다는 응답이 한국은 2%로 조사대상 15개국 중에 가장 낮았으며 일본이 3%로 그 뒤를 이었고 인도는 42%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은퇴관련 재무관리를 받아본 경우는 42%로 평균(43%)에 조금 미달했으며 프랑스가 66%, 일본이 60%로 높은 편이었고 중국(19%)과 인도(13%)는 낮았다.

은퇴준비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한국인들은 52%가 직장생활을 오래 할 수 있도록 정년퇴직 나이를 연장해야한다고 답했지만 기타 국가에서는 비과세 혜택을 추가 제공해야한다는 답(31%)이 많았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은 경기침체 기간이 1∼2년이 될 것(41%)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1년 이내 끝난다는 의견도 24%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