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24일 옥션에 따르면 첫 신종플루 사망자가 나왔던 15일부터 21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6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손세정제 판매량은 342%, 가글액은 54% 늘었다.

특히 손 세정제의 경우 현재 옥션의 판매상품 '베스트 100' 목록에 각기 다른 제품이 1위, 20위, 35위에 각각 오를 정도로 불티다.

'데톨 휴대용 손소독세정제'와 '삼립 세니아 손소독제' 등 휴대용 위생용품은 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어 잘 팔리고 있다. 또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변기커버까지도 덩달아 인기다.

대형마트에서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위생용품이 잘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마스크 매출이 전달 같은 기간보다 79%, 손세정제는 48%, 구강청결제는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손세정제 매출이 전주보다 58%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11%나 증가했다. 마스크 매출은 전주보다 37%, 물티슈는 14%, 구강청결제는 12% 뛰었다.

옥션 리빙팀 유문숙 팀장은 "손 세정제 중에서도 물로 헹굴 필요없이 바르기만 해도 99% 살균효과가 있는 간이형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며 "신종플루 확산으로 집안 비치용 손세정제는 물론 휴대용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액 등을 포함한 위생용품 시장 규모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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