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환경대학원 윤순진ㆍ홍종호 교수는 "국제 환경 NGO(비정부기구)인 '인터내셔널 리버스(International Rivers.이하 IR)'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판하는 서한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윤 교수 등은 이날 오전 대한하천학회와 운하반대 전국교수모임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10일 발송된 서한 원문을 공개하고 "IR이 4대강 사업이 19세기의 낡은 사고 틀에 갇혀 있고 국제 기준에서 '하천 복원 프로젝트'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IR은 이 원문에서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 봐서는 실제 사업 비용과 혜택이 어떻게 산정됐는지를 알기 어렵고, 준설과 댐ㆍ보 건설이 생태계의 통일성을 지킬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IR은 1985년 창립된 하천보호 단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본부가 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지역 조직을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