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주던 한강 다리 밑 공간이 화려한 조형물을 갖춘 공원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서울색(色)을 활용해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아래 공간을 '서울색 공원(Seoul Color Park)'으로 조성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서울색은 서울시가 거리 색채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선정한 단청빨간색,기와진회색,돌담회색 등 10가지 색깔로 서울색 공원에는 서울색을 활용한 바코드 그래픽 및 벤치 등이 설치됐다. 또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색깔을 느낄 수 있도록 한강 물결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황량하고 어두웠던 다리 아래 공간이 쾌적한 이미지로 바뀌었다"며 "서울색공원은 여의도 한강특화지구와 연계돼 시민들이 일상에서 디자인을 체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