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38㎞ 구간 중 종합운동장~오륜동 3단계 구간 공사가 올해 말 착공돼 2015년 완공된다.

서울시는 9호선 3단계 구간을 5개 공구로 나눠 이 중 4개 공구(종합운동장~올림픽공원 6㎞) 공사를 연말 착공키로 하고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의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시는 발주에서 제외된 올림픽공원~오륜동 간 2㎞에 대해선 연장 여부와 지하철 회차시설 등에 대한 추가 검토,중앙정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발주해 3단계 전체 구간 준공 시기와 맞추기로 했다.

9호선 3단계 구간에는 사업비 1조1430억원이 투입되며 7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석촌역에서는 8호선,올림픽공원역에서는 5호선과 각각 환승된다. 시는 이번 입찰에서 실시설계 완료 후 시공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입찰서와 함께 1차 공사 실시설계서를 받기로 했다. 시공을 하면서 실시설계를 병행하는 설계 · 시공 일괄입찰방식(턴키)을 적용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은 총 연장 38㎞로,1단계(김포공항~논현동간 25.5㎞)는 지난달 24일 개통했고 2단계(논현동~종합운동장 4.5㎞)는 작년 6월 착공돼 2013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9호선이 완공되면 송파구 오륜동 종점에서 김포공항까지 약 50분이면 갈 수 있어 강서~강동 · 송파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