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지역 사망자 1천265명

남미지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공급이 내년 3월 이후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루과이 일간 엘 파이스(El Pais)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를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마르타 로제스 사무총장은 이 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남미지역 국가들은 내년 3월 이후에나 신종플루 백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제스 총장은 "북반구 지역에 대한 백신 공급이 11월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아직 분명한 것은 아니지만 남미 지역 국가들에 대한 백신 공급이 내년 3월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제스 총장은 이어 남미지역의 신종플루 바이러스 사망ㆍ감염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로 늘어날지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남미지역에서는 이날까지 10개국에서 1천26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사망자 수는 브라질 488명, 아르헨티나 439명, 칠레 128명, 페루 62명, 파라과이 41명, 우루과이 25명, 콜롬비아 23명, 에콰도르 23명, 볼리비아 19명, 베네수엘라 17명 등이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사망자 수는 미국(522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멕시코가 170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