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63빌딩 입주업체 직원 중에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생겨 인근 입주업체들이 체온검사를 받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21일 63빌딩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에 입주한 외국계 업체에 다니는 한 직원이 지난 14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신종플루 환자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직원 70여명이 체온검사 등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회사 측은 오는 24일까지 임시 휴업 상태라고 63빌딩측은 전했다.

63빌딩 입주자 중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같은 층을 쓰는 또 다른 입주업체인 A증권사 직원 300여명 전원이 건물 의무팀으로부터 신종플루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체온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63빌딩 측은 15층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1대를 제외한 엘리베이터들이 이 층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63빌딩은 20층까지 입주사들이 엘리베이터 8대를 함께 이용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