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지진계, 특허 투명방음판 등, 공공기관 수의계약으로 우선구매

녹색성장제품 등 42개 제품이 새로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된다.

조달청(청장 권태균)은 21일 오전10시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별관)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갖고 (주)AKGC(대표 박윤호)의 지진계 등 42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한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중소기업진흥 및 제품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에 의해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된다.

이번 우수조달물품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등 녹색성장 관련 10개 제품이 포함되어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기술 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참여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수제품 가운데 (주)AKGC(대표 박윤호)의 지진계는 지진발생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원격지 서버로 전송과 동시에 설정값 이상의 지진값이 발생하는 경우 전류 전압 등 접점을 통해 경광등 경고방송 등을 통해 지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신기술제품이다.

(주)퓨어텍이엔씨(대표 김성준)의 투명방음판은 아크릴 등의 대체품으로 표면경도가 우수한 접합유리를 사용해 기존 투명방음판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학적 변성(황변 및 백화현상) 문제를 해결하고 사용 연한을 대폭 확대 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특허 제품이다.

조달청은 지난 1996년부터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신기술 및 우수품질 인증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39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총 4조2907억원의 판로를 지원했다. 또 지정된 물품은 우수제품 전시회, 조달청 홈페이지, 종합쇼핑몰 등을 통해 각급 공공기관이나 정부기관이 많이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해 왔다.

조달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금년도 공공기관 판로지원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우수조달물품의 공공구매를 촉진하고 있으며, 7월말까지 8244억원의 우수조달물품을 공공기관에 공급했다.

국내 뿐 아니라 우수제품 업체의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참여지원, 해외시장 진출업체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