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8일 오후 '2009 을지연습' 테러 대응훈련에 따라 지하철 4호선과 8호선의 전 열차 운행이 10분 가량 중단된다고 밝혔다.

4호선은 오후 2시부터, 8호선은 오후 3시8분부터 10여분간 운행이 중단된다.

서울메트로는 오후 2시 4호선 동대문역에서 경찰과 군 관계자 등 80여명과 일반승객 7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동차에 폭탄 테러가 발생해 화재가 난 가상상황을 설정하고 승객 대피, 환자 구호 등의 훈련을 실시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오후 3시 8호선 천호역에서 행정안전부, 서울시, 소방서, 경찰, 군 등 11개 기관 관계자 180명과 시민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적의 폭탄 테러로 승강장에 화재가 발생하고 독가스가 살포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은 인명구조, 오염지역 제독활동, 시설물 복구 순으로 이뤄진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인 만큼 열차의 운행 중지가 불가피하다"며 "유사시 유관기관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근무자들의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훈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gatsb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