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동으로 선박 100여척 동원, 군산해역서 제거작업

해파리떼 습격으로 어장이 황폐화되고 피서객이 쏘이는 등 피해가 점차 커지자 민관 합동으로 대대적인 해파리 제거 작업이 시작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서해어업지도사무소(전남 목포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과 환경오염 탓에 전국 연근해에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등이 대량으로 출현해 큰 피해를 주고 있어 서해안 해파리 제거 작업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해파리 제거 작업은 500t급 국가 지도선 15척을 비롯해 충남 연안 선망과 전북 연안조망 협회 소속 어선 100여 척이 참여해 오는 21일과 24일 군산시 고군산군도와 연도 북서쪽 해역에서 이뤄진다.

해파리 제거용 어망을 이용해 잡은 해파리는 절단해 해상으로 배출할 계획이다.

서해어업지도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제거 작업은 해파리 때문에 조업하지 못하는 어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어선협회 등과 함께 해파리 제거 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