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회 시험으로 테샛은 누적 응시자 수가 1만3000명을 넘게 된다. 그 동안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비롯해 기업체 임직원과 고등학생들이 주로 응시했으나 이번 대회 들어 국회의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도 치르고 있다. 국내 첫 경제이해력검증시험으로서 테샛의 신뢰성과 변별도가 확인되자 국민 경제이해력시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시행되는 제4회 테샛 시험에는 16일 현재 2800여명의 응시자들이 접수를 마쳤다. 테샛은 지난해 11월 제1회 시험을 시작으로 3개월마다 한 번씩 시험을 치르고 있다. 1~3회 시험에는 매회 2000~3000명 정도의 인원이 응시했다. 여기에 테샛 준비 과정에서 지난해 9월 두 차례 치러진 테샛 모의고사에 각각 100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 4회 접수 마감일인 17일 오후 5시까지 3000명이 접수해 누적 응시자는 총 1만3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테샛이 이처럼 각계각층으로부터 호응을 얻는 원인은 무엇보다 문제의 질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테샛 시험지를 접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단순한 경제 상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사고력,판단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서 입사 평가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을 선발하다보면 기업 경영자에 대해 무조건 반감을 가지거나 일방적으로 노조의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어 쌍용차 사태를 어떻게 보느냐,간부 식당과 일반 직원 식당을 따로 두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곤 하는데 테샛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테샛을 입사자료로 채택했거나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기업은 20여곳 정도이나 앞으로 그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많은 기업들이 테샛을 입사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건설사의 한 인사담당자는 "인사자료로 채택하려면 직원들 반응이 좋고, 직원들의 능력을 일관성 있게 평가할 수 있다는 근거가 나와야 한다"면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신입사원 평가자료로 채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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