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항이 국가관리 항만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국토해양부를 방문한 유상곤 서산시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대산항을 국가관리 항만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7월 부산, 인천, 울산, 광양, 군산, 평택.당진항 등 주요 국가 무역항 6곳을 제외한 나머지 무역항과 연안항 관리를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서산시는 대산항이 충청권 유일의 국가관리 항만이고,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에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국가항만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거듭 요청해왔다.

대산항은 지난해 국내 28개 무역항 중 물동량 6위, 위험화물 처리량 3위를 기록했으며 국제 무역항으로서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산항이 국가항만으로 남게 되면 장기적으로 환황해권 시대 대중국 물류 허브향으로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