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에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인천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13일 안상수 시장 주재로 관련 회의를 갖고 G20 정상회의 유치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했다.

첨단 컨벤션시설을 갖춘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통해 곧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정상들의 경호와 안전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3차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회의 개최국이 한국으로 결정될 경우 인천에서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정부에 적극 요청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피츠버그가 공장지대를 친환경도시로 만든 점이 주목받는 것처럼 인천에서 회의가 열리면 바다를 메워 만든 송도국제도시를 에너지 절약형 미래도시로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G20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지난 4월에는 올해 의장국인 영국 런던에서 2차 회의가 열렸으며 내년에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게 된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s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