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경찰서는 14일 교통사고를 꾸며 억대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전 보험설계사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5년 5월 29일 오전 7시께 화순군 화순읍 한 사거리에서 나지도 않은 추돌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동승자의 치료비, 합의금, 차량수리비 명목으로 보험사로부터 500여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6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1억7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가족, 고향 친구, 동창 등에게 각각 보험에 들게 한 뒤 폐차 직전의 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자신이 일하던 보험사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